18일 콩고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서 비긴 뒤 아쉬움을 드러내는 포르투갈 호날두. AFP=연합뉴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이 다시 한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옹호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해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 반응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24일 오전 2시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을 벌인다.
대회 전 기준 FIFA 랭킹 5위에 오른 포르투갈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첫 경기인 콩고민주공화국전에서 1-1로 비겼다. 당시 포르투갈은 이른 선제골에도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팀의 주장인 호날두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서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슈팅 3개 시도하는 데 그쳤다. 골문으로 향한 건 없었다. 프랑스 ‘전설’ 티에리 앙리(은퇴)는 방송에 출연해 호날두의 경기 중 이기적인 움직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호날두의 월드컵 연속 경기 무득점 기록은 5경기가 됐다.
23일 호날두가 플로리다 팜 비치 가든에서 진행한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서 세션을 소화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소셜미디어(SNS)에서의 비판도 이어졌다. 팀 동료 주앙 네베스가 콩고전 뒤 호날두에 대해 “팀을 돕기 위해 온 다른 선수일 뿐”이라고 한 발언이 문맥과 다르게 퍼지면서, 그를 향한 악플이 쏟아지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은 “우리는 더 단합돼 있고, 더 강해졌다”라며 “우리는 월드컵을 치르고 있고, 당연히 많은 잡음과 긴장감이 존재한다. 이는 경기의 일부”라고 개의치 않아 했다.
호날두를 향한 신뢰는 여전했다. 콩고전 당시 마르티네스 감독은 “골이 필요한 경기에서 세계 최고의 득점자(A매치 143골)를 뺀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호날두는 주장으로서 하나의 모범이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장답게 반응했다. 그는 팀에 기여하고 싶어 하며, 우리 팀의 롤모델”이라며 호날두를 치켜세웠다.
이어 “호날두는 자신의 움직임으로 공간을 열어준다. 기록이 그를 뒷받침한다”며 “우리가 어떻게 훈련하고, 훈련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훌륭한 본보기가 될 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