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중앙홀딩스를 시작으로 중앙그룹 계열사 5곳에 대한 대표자 심문을 진행했다. 홍 부회장은 약 2시간 20분가량 이어진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회생이 아닌 청산 가능성도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을 잘하고 왔다”며 “법원의 판단을 성실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JTBC 대표자 심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됐다. 전진배 JTBC 대표 이사는 심문에 앞서 취재진에게 “JTBC의 경영 상황에 대해 법원에 상세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 3시에는 메가박스중앙, 오후 4시에는 콘텐트리중앙에 대한 대표자 심문이 차례로 열렸다.
재판부는 이날 심문을 통해 각 계열사의 자산·부채 현황과 회생절차 신청 배경 등을 확인한 뒤 회생절차 개시 여부와 JTBC가 신청한 ARS 프로그램(자율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14일 중앙홀딩스와 콘텐트리중앙, 중앙피앤아이, 메가박스중앙이 잇따라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15일에는 JTBC도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현재 법원은 이들 사건을 모두 회생2부에 배당했으며,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