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비티 형준, 정모, 원진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5.13/
“자컨은 우리의 진짜 매력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예요.”
그룹 크래비티는 자체 콘텐츠 ‘비티파크’를 통해 팬덤을 확장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한 4세대 대표 아이돌이다. 크래비티 멤버 정모, 원진, 형준은 최근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자컨이 단순한 비하인드 영상이 아닌, 그룹의 정체성과 영향력을 확장하는 핵심 콘텐츠라고 입을 모았다.
정모, 원진, 형준은 오는 7월 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K를 플레이하라!’를 주제로 열리는 2026 K포럼에 참석한다. 이들은 스테이지2 ‘K팝의 팬심 소구 방식: 크래비티가 말하는 자컨의 모든 것’의 패널로 나서 자컨의 의미와 생생한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크래비티에게 ‘비티파크’는 단순한 콘텐츠 그 이상이다. 2020년 데뷔와 함께 첫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대표 장수 콘텐츠로써 상황극과 추리, 게임 등 다양한 포맷을 통해 무대 밖 크래비티의 매력을 꾸준히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비티파크’는 K팝 팬은 물론 일반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자컨 맛집’으로 통한다.
크래비티 형준, 정모, 원진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5.13/
정모는 ‘비티파크’에 대해 “무대 밖에서 장난치고 노는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형준은 “앨범 비활동기에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일주일에 한 번 업로드되는, 팬들과의 약속 같은 콘텐츠”라고 표현했다. 원진은 “앨범 활동 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덜어주는 존재”라며 “우리 또한 팬들만큼이나 ‘비티파크’를 얼른 촬영해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비티파크’의 강점은 멤버들의 개성과 팀워크다. 각자의 취향이 반영된 설정 속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즉석 리액션, 자연스러운 케미가 어우러지며 매 회차 웃음을 만들어낸다. 특히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공개된 시즌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선사했다. 형준의 아이디어로 진행된 ‘아바타 소개팅’ 특집에서는 선택적 지령 수행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형준은 “‘아바타 소개팅’은 처음부터 성공을 확신했다”며 “손님으로 섭외된 출연자들의 리얼한 반응까지 더해져 시너지가 컸다”고 설명했다. 원진은 “‘아바타 소개팅’과 ‘그리스비티 신화’ 특집처럼 형준의 기획이 특히 잘 맞는다”고 덧붙였다. 형준 역시 “팬들의 반응을 보는 과정에서 스스로도 성장한다”며 “멤버들의 강점을 파악하고 함께 발전하는 시간이 된다”고 기획자로서의 능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크래비티가 ‘자컨 맛집’으로 불리는 이유도 분명하다. 정모는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재미를 최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했고, 형준은 “무대 뒤 자연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점”을 꼽았다. 원진은 “카메라가 꺼졌을 때의 모습을 담으려 한 것이 친근함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결국 꾸밈없는 ‘날것의 재미’가 크래비티 자컨의 경쟁력이다.
크래비티 형준, 정모, 원진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5.13/
멤버 간 관계성 역시 중요한 요소다. 형준은 “멤버들 모두 ‘정신줄을 놓는 끼’가 있다”며 “특히 피곤할 때 더 크게 터진다”고 웃었다. 이어 “아이디어를 직접 기획하고 채워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비티파크’를 자컨계의 ‘무한도전’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진 역시 “‘무한도전’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자컨 플레이 방식도 각기 다르다. 정모는 “개그 욕심이 많아 10개를 던지면 3개는 터진다”며 적극성을 드러냈다. 형준은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상황을 살리는 편”이라고 했고, 원진은 “멤버들을 돋보이게 만드는 역할”이라며 “함께 빛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고 빠질 타이밍을 아는 것이 팀워크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성공한 자컨의 기준으로 형준은 ‘쇼츠 화제성’을 꼽았다. 실제로 ‘건강검진’ 특집 쇼츠는 약 3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해외 팬 유입으로 이어졌고, ‘아바타 소개팅’ 특집 역시 글로벌 시청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정모는 “건강검진 때 수면 마취 상태에서 헛소리한 장면이 화제가 됐다”며 웃었고, “대본 없이 진행된 ‘프로덕션’ 특집 등 예상치 못한 상황이 오히려 더 큰 재미를 만든다”고 말했다. 원진은 “조심스럽게 찍은 회차보다 날것 그대로의 회차가 더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시행착오 끝에 찾은 방향성을 설명했다.
이들은 자컨의 영향력을 현장에서 직접 체감하고 있다. 형준은 “‘비티파크’를 보고 입덕해 팬사인회까지 온 팬을 보고 실감했다”고 밝혔고, 원진은 “무대 영상에 ‘웃기기만 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는 댓글이 달린다”며 자컨이 팬과 무대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형준은 이를 두고 “완벽한 선순환”이라고 표현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분명하다. 형준은 “연차가 쌓인 만큼 더 내려놓고 망가질 수 있다”며 “자연스러운 매력을 더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7년째 이어진 자컨에 대해 “월요병을 잊게 만드는 콘텐츠”라며 “지난 5월 말 촬영을 시작해 오는 7월 6일 새 시즌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래비티 형준, 정모, 원진이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5.13/
이어 원진은 2026 K포럼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전했다.
“저희 자컨만의 매력을 세상에 더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이에 대해 K포럼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컨이 단순히 부가적인 영상이 아니라 정말 하나의 독립적인 콘텐츠로서 K팝 그룹을 알리는 또 다른 강력한 매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