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몬스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등 최근 컴백한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주자들의 기세가 매섭다. 숏폼에 주효한 EDM 장르가 각광받는 트렌드 속에서도 특유의 팀 컬러와 고유의 묵직한 에너지로 마치 포효하듯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달 4일 발표한 미니 3집 타이틀곡 ‘춤’을 통해 YG 대표 걸그룹다운 기세를 확인했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2주 만에 1억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 8일 발표한 디지털 싱글 ‘슈가 허니 아이스 티’로는 확고한 변주를 시도하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확인했다. 여기에 최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춤’ 월드투어 서울 3회차 공연을 통해서는 자타공인 5세대 K팝신 최고 라이브 퍼포머 지위를 공고히 했다.
베이비몬스터.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앞서 연초에는 2024년 11월 발매한 정규 1집 ‘드립’의 수록곡 ‘리얼리 라이크 유’가 숏폼 챌린지를 통해 뒤늦게 주목받으며 역주행에 성공, 발매 1년 3개월이 넘은 시점에 Mnet ‘엠카운트다운’에 소환돼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수록곡임에도 뮤직비디오 또한 1억 뷰를 훌쩍 넘어서는 등 기분 좋은 행보는 연초부터 계속됐다.
그런가하면 지난 1일 미니 4집 ‘뉴 웨이브’로 돌아온 트레저도 본격 2막의 시작이 좋다. 기존의 틀을 깨고 보다 강렬하고 선명한 팀의 색을 완성한 이들은 ‘YG 보이그룹’의 계보를 이어가면서도 Z세대의 열광 포인트를 장착한 특별함으로 주목 받았는데, 실제 무대가 베일을 벗은 뒤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트레저.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타이틀곡 ‘이프 아이’로 압도적인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준 이들의 고퀄리티 수록곡이 입소문을 타면서 ‘줌 줌’과 랩 유닛 최현석·하루토·요시의 곡 ‘난리나 (현하요)’ 등 수록곡까지 음악 방송 무대에 소환되는 등 기분 좋은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전반적인 음반 판매량 약세 분위기 속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 판매량) 밀리언셀러로 팬덤의 응집력도 재확인했다.
트레저.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두 팀 모두 연차 대비 짧지 않은 앨범 발매 텀을 보이고 있지만 매 순간 내실을 다지며 긴 안목으로 다음 스텝을 준비해 온 터다. 그렇기에 이들의 행보는 K팝 산업에서 성적으로 치환되는 ‘양적’ 지표가 경쟁적으로 쏟아지는 현 시점 간과하기 십상인 확고한 ‘질적’ 성장을 담보하고 있어, 역설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롱런을 꿈꾸는 K팝 신에서 특히 고무적인 행보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같은 템포는 아티스트의 궁극의 성장을 지향하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 양 총괄은 자사 그룹의 팀원 대부분을 기획형 아이돌 이상의 뮤지션으로 성장시켜온 장본인으로, 아티스트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독려해 천편일률적인 K팝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프로듀싱 결과물을 만들어 왔다.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빅뱅을 비롯해 2NE1, 위너, 블랙핑크 등을 연습생부터 발굴해 성장시켜 오는 과정에서 어느 기획사 수장보다 근거리에서 아티스트들과 호흡하기로 유명했던 그는 세심한 케어로 아티스트의 자발적 성장을 독려하면서도 결정적 순간 회심의 선구안을 보여왔다. 이번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것 역시 이같은 지점이 고르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 할 만 하다.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기분 좋은 YG 컴백 러시의 화룡점정은 ‘현재진행형 레전드’ 빅뱅이 찍는다. 지금은 전원 각자의 소속사에서 활동 중이지만 데뷔 20주년을 맞아 ‘친정’에서 뭉치는 지드래곤, 태양, 대성은 올 여름 모처럼 신곡 발매를 예고했으며, 총 18개 도시에서 31회차에 걸쳐 펼쳐지는 월드투어도 예정하고 있다. 솔로 아닌 팀으로 펼치는 단독 콘서트는 2017년 이후 무려 9년 만.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은 8월 21~23일 3일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3회차 전석 완판을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화력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