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 자존심을 지키려 했던 일본이 브라질에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눈물로 사죄했다. EPA/CHRISTOPHER NEUNDORF/2026-06-30 04:53:45/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아시아 축구' 자존심을 지키려 했던 일본이 브라질에 역전패하며 탈락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눈물로 사죄했다.
일본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과의 32강전네서 1-2로 패했다. 전반 29분 사노 카이슈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11분 카제미루에게 헤더로 동점을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일본은 '죽음의 조'로 불린 F조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조 2위에 올랐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강호들을 꺾었던 일본은 이번 대회 4강을 목표로 내세웠다. 실제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을 너무 빨리 만났다. 미나미노 타쿠미, 미토마 카로우, 구보 다케후사 등 주축 선수들이 대회 전후 부상으로 이탈하는 불운도 작용했다.
두 대회 연속 일본 대표팀을 이끈 모리야스 감독은 다시 한번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경기가 끝난 순간 그는 선수들을 격려하면서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그는 "여기(32강전)에서 이 대회를 떠나야 하는 게 정말 유감이다. 선수들은 오늘도 전력을 다했다. 매일 (훈련) 프로세스를 존중했다. 스태프들도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억울하지만 결과를 받아들이겠다. 휴스턴 스타디움에 일본 서포터스가 많이 왔는데,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감독의 힘이 부족해서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브라질과의 경기력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자평하며, 일본이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다가서고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