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일본 감독은 또 사죄했다' 카세미루가 밝힌 브라질의 승리 비결 "침착함과 인내심"
브라질 대표팀 미드필더 카세미루(34)가 일본과의 월드컵 32강전 역전승 뒤 침착함과 인내심이 승리 비결이라 밝혔다.
30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브라질 카세미루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일본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극적인 역전승 직후 각각 '침착함'과 '체력적 부담'을 경기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이날 브라질은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서 일본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2골을 넣어 2-1로 이겼다. 미드필더 카세미루가 동점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가 역전 결승 골을 책임졌다.
동점골을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카세미루는 밀집 수비를 펼친 일본을 상대로 흔들리지 않은 팀의 정신력을 승리의 요인으로 강조했다. 그는 경기 뒤 "이번 승리는 낮은 블록(밀집 수비)을 펼치는 팀을 끊임없이 압박한 우리의 침착함과 인내심에 관한 것"이라며 "침착함을 유지하면 우리가 득점할 시간이 올 것이라고 믿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세미루는 "경기 내내 치열하게 싸웠고 점유율을 쥐고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올 것을 알고 있었다. 일본은 수비가 매우 조직적이었지만, 우리는 후반전에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말 자랑스럽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당장 휴식을 취하며 아직 4경기가 더 남았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같은 날 안첼로티 감독은 힘겨운 승리 뒤에 남겨진 주축 선수들의 부상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카세미루와 루카스 파케타는 경기 중 입은 부상으로 인해 끝까지 피치를 지키지 못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일본전에 대해 "매우 체력 소모가 큰 힘든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다가오는 16강전과 관련해 "내일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주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24시간 내에 두 선수의 상태를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경기 뒤 "이 단계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되어 매우 아쉽지만, 선수들은 여기까지 오는 여정 내내 그랬던 것처럼 오늘 자신들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코치진 또한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헌신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에 지금 당장은 참담한 심정이지만, 나는 이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를 발판 삼아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