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오절 기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현지 주민들과 화교들이 명절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용선 경주, 쭝즈(粽子) 빚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서는 매년 열리는 용선 경주가 뜨겁게 열린 가운 데 무려 백여 개 팀과 약 4,000명의 용선 애호가들이 경주에 참여했다. 북미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용선 경주 축제 중 하나인 오타와 용선축제는 33년의 역사가 있다. 용선 경주는 이미 그 독특한 매력으로 캐나다의 문화 생활에 녹아들어 현지인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기쁨을 공유하는 다리가 되었다. 최근 호주 시드니에서는 단오절을 맞아 '차와 천하 - 단오 유원지 모임'이 열렸다. 작은 다리가 놓인 물가에서 사람들은 쭝즈를 싸고 민속 음악을 들으며 무술을 감상하고 대나무로 용선 제작하기 등 무형문화유산 체험에도 직접 참여했다. 또 캄보디아 왕립예술대학교에서는 대학생들이 서예를 쓰고 국화를 그리며 창문 장식용 꽃을 만들고 쭝즈를 싸며 잊을 수 없는 단오 명절을 보냈다.
장시(江西) 난창(南昌)에서는 단오 연휴 기간 전 세계에서 온 유학생들과 현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쭝즈를 싸고 향낭을 만들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중국 전통 명절의 매력을 느꼈다. 난창시 메이후(梅湖) 관광지의 행사 현장에는 신선한 쭝즈 잎, 찹쌀, 꿀 대추, 고기 등 재료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여러 나라에서 온 유학생, 현지 주민과 초등학생들이 함께 모여 쭝즈를 빚었다. 쭝즈를 처음 싸 본 러시아 유학생 앨리스는 "쭝즈 안에는 콩고물과 대추가 들어 있고 전체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면서 "중국 전통 문화는 매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모로코 유학생 위에닝은 "쭝즈가 매우 맛있고 분위기가 매우 좋으며 이곳 사람들이 마치 한가족과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쭝즈 싸기 외에 향낭 만들기 행사도 열렸다. 유학생과 어린이들이 함께 짝을 이루어 바늘 꿰기부터 바느질까지 전 과정을 마친 후 쑥을 천 주머니에 넣었다. 작품이 완성된 후 그들은 서로 향낭을 선물하고 축복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