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경정장에서 안지민(6기) 선수가 선두로 턴마크를 돌며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2026년 후반기 경정 선수 등급 심사에선 지난해 사전 출발 위반으로 최하위 등급(B2)까지 내려앉았던 이용세(2기)가 최고 등급(A1)으로 복귀하는 드라마를 썼다. 반면 손제민(6기)을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이 출발 위반으로 A1에서 B2로 강등되며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등급 심사는 올해 전반기 성적을 기준으로 실시했다. 대상 선수는 남자 109명, 여자 28명 등 총 137명이다. 변경된 등급은 7월 8일부터 적용된다. 전체 137명 가운데 66명의 등급이 바뀌면서 절반 가까운 선수들이 새로운 위치에서 후반기를 맞게 됐다.
이용세는 지난해 11월 사전 출발 위반으로 A1에서 B2까지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기 꾸준한 입상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평균 득점을 끌어올렸고, 결국 단 한 차례 등급 심사 만에 다시 A1 자리를 되찾았다.
최고 등급 A1에 6명의 선수가 합류했다. 박진서(11기)와 김동민(6기) 김효년(2기) 안지민(6기) 한성근(12기)이 A2에서 A1으로 승급해 후반기 상위권 경쟁에 새바람을 예고했다.
이용세(2기, A1).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가장 큰 아쉬움을 남긴 것도 역시 출발 위반이었다. 손제민뿐 아니라 이인(15기) 박종덕(5기) 김태규(10기)가 A1에서 B2로 내려갔다. 특히 손제민은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경쟁력을 보여온 선수인 만큼 충격이 크다. 실력은 검증된 선수들인 만큼 특별 승급이나 다음 등급 심사를 통해 제자리에 복귀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이다. 후반기에는 이들의 명예 회복 여부도 관전 요소다.
이번 심사에선 A2 승급 문턱이 예년보다 낮아졌다는 점이 눈에 띈다. A2 커트라인이 평균 득점 4.9점대로 형성돼 꾸준히 성적을 쌓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김선웅(11기) 김승택(7기) 전정환(11기) 김종목(1기) 임건(17기) 이휘동(14기) 홍진수(16기) 등이 B1에서 A2로 승급했다. 민영건(4기) 김현덕(11기) 나종호(16기) 박준현(12기) 등은 B2에서 A2까지 두 단계 도약하며 후반기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이는 후반기 경쟁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A1 승급 경쟁은 물론 대상경주 출전권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