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화인컷
홍상수 감독의 35번째 장편 신작 ‘눈 둘 데가 없네’가 현지 시각 9일 제79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고 해외 배급사 화인컷이 10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홍 감독의 다섯 번째 로카르노 영화제 입성이다. 앞서 그는 ‘우리 선희’(2013년, 감독상),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2015년, 황금표범상·최우수연기상), ‘강변호텔’(2018년, 최우수연기상), ‘수유천’(2024년, 최우수연기상)으로 이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로카르노 영화제는 초청글을 통해 “영화가 일으키는 시적 표현과 세련된 기교를 통해 모든 이미지와 말, 만남이 삶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편안한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어 깊이 감동받았다”라며 “홍상수 감독이 왜 우리 시대의 위대한 거장 중 한 명인지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신작에는 김민희, 권해효, 신석호, 박미소 등 기존 홍상수 사단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중견 배우 최명길이 처음으로 홍 감독의 작품에 합류해 새로운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한편 1946년 창설되어 올해로 79회를 맞이하는 로카르노 영화제는 베를린, 칸, 베니스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다. 상업성보다는 예술적 실험성과 작가주의 정신을 중시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눈 둘 데가 없네’는 오는 8월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로카르노에서 개최되는 영화제에서 세계 최초 상영(월드 프리미어)으로 베일을 벗는다. 영화제 일정을 마친 후 올 하반기 국내 개봉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