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생일에 별중의 별이 됐다. 특별한 날에 '미스터 올스타'가 된 허인서(한화 이글스)는 "인생 최고의 생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허인서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의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2 대승을 이끌었다.
허인서는 기자단 투표 26표 중 13표(50%)를 받으면서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미스터 올스타에겐 2000만원의 상금과 바디프렌드의 733 안마의자가 주어졌다. 2등은 이날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한 문현빈(한화)으로, 10표(38.5%)를 얻었다.
이로서 허인서는 2023년 채은성 이후 3년 만에 나온 한화 소속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또 지난해 박동원(LG 트윈스)에 이어 2년 연속 포수 MVP가 나왔다.
11일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화 허인서. 사진=한화 제공
특히 이날은 허인서의 생일이었다. 23번째 생일을 맞은 허인서는 팬들의 생일 축하 노래를 들으며 타석에 들어서는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올스타전 후 만난 허인서는 "처음 올스타에 뽑혔는데 MVP까지 받아 기분이 좋다. 생일선물을 받은 것처럼 좋다"라고 전했다. "(인생) 최고의 생일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인생 최고의 생일이다"라며 싱긋 웃었다.
MVP 상금 2000만원은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부모님께 모두 드릴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게 주고 싶은 만큼 다시 달라고 말씀드릴 생각이다"라며 좌중을 웃게 했다. 그는 "어차피 다시 용돈을 받는 셈이다. 이번 기회에 부모님의 마음을 확인해보겠다"라고 농담했다.
한편, 허인서는 올 시즌 전반기까지 타율 0.292(212타수 62안타), 12홈런, 39득점, 45타점을 기록했다. 신인 풀타임 시즌인 올해 화끈한 공격을 자랑한 허인서는 팬들에게 '허랄리(허인서+칼 랄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칼 랄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명포수이자 지난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포수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한 전설적인 선수. '허랄리'는 타석에서 맹활약하는 허인서의 모습이 마치 랄리를 보는 듯하다며 팬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칼 랄리 코스프레로 올스타전을 준비한 허인서. 한화 제공
이에 허인서는 "(랄리는) 홈런도 많이 치고, 수비도 좋은 포수다"라며 "과분한 별명이지만, 팬들이 좋아하셔서 나도 좋다”고 전했다.
허인서는 이제 후반기를 바라본다. 팀 동료들과 함께 후반기 반등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는 "올스타전에서 한화 타자들의 타격감이 모두 좋아 보였다"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 후반기에 팀이 더 높은 무대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송구가 약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지만, 올해 도루 저지율이 낮다.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생기는지 많이 연구하고 보완하겠다"라며 후반기 반등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