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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세미루(34)를 품은 인터 마이애미가 영입 과정에서 규정 위반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23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인터 마이애미의 카세미루 영입과 관련한 탬퍼링(tampering·사전 접촉)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현재 모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검토가 완료될 때까지 추가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터 마이애미는 이날 카세미루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다만 MLS는 인터 마이애미가 카세미루 영입을 위해 LA 갤럭시가 보유했던 '디스커버리 프라이어리티(Discovery Priority)'를 확보한 과정도 조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리그는 "인터 마이애미와 LA 갤럭시는 카세미루 영입을 위한 디스커버리 권리 이전에 합의했지만, 거래 조건은 탬퍼링 조사 종료 이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프라이어리티는 MLS 특유의 선수 영입 제도다. 리그 외부에서 영입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구단이 우선 협상권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다른 구단이 같은 선수를 영입하려면 해당 권리를 보유한 구단과 거래를 해야 한다.
카세미루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A매치 통산 9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 무대였다.
카세미루는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승리와 계속 성장하는 것"이라며 "구단이 제시한 프로젝트와 나를 영입하기 위해 보여준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 경기뿐 아니라 매일 훈련에서도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카세미루는 FC포르투,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세계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클럽 통산 663경기에서 73골 61도움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과 라리가 3회 우승을 포함해 모두 21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인터 마이애미는 카세미루 영입으로 전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그는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MLS 우승에 도전한다.
호르헤 마스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는 "카세미루 영입은 구단의 비전과 야망을 보여주는 결정"이라며 "그는 리더십과 승리 DNA를 갖춘 선수이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모든 것을 이뤄낸 선수다. 그의 합류는 구단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베컴 공동 구단주도 "카세미루는 오랫동안 존경해온 선수"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놀라운 커리어를 쌓은 그가 새로운 도전 무대로 마이애미를 선택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환영했다.
한편 지난해 MLS컵 우승팀인 인터 마이애미는 올 시즌 15승 9무 2패(승점 31)로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