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CER-WORLDCUP-ESP-ARG/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종료 후 벌어진 난투극과 관련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코치 로베르토 아얄라가 공개 사과했다.
아얄라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캐피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죄송하다. 지금의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감정이나 상대의 말에 흔들려 행동해서는 안 됐다"며 "다시 선을 긋고 이 일은 여기서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1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전 직후 발생했다. 스페인이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한 뒤 양 팀 선수단이 충돌했고, 아얄라가 스페인 미드필더 다니 올모와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아얄라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주먹을 휘두른 것이 아니라 밀친 정도였다"며 "상대가 한 말에 순간적으로 반응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다시 만나게 된다면 직접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 한가운데에서 충돌이 벌어졌고, 우리 선수들을 말리기 위해 달려갔다"며 "원래 의도는 선수들을 떼어놓고 상대를 축하하는 것이었지만 흥분한 상황에서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책임은 전적으로 나에게 있다"고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는 아르헨티나의 나우엘 몰리나와 티아고 알마다도 충돌에 가담했고,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스페인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의 목을 잡는 장면도 포착됐다.
FIFA는 결승전 종료 후 발생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간 충돌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FIFA는 징계 및 윤리 담당 조사관을 임명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며, 관련자들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아울러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에도 벌금 등 제재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