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인터뷰] 한국 선수도 없는데 왜 이렇게 진심일까…맨시티 CMO "팬들 사랑에 보답"
"맨체스터 시티에게 한국은 특별하다."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맨체스터 시티가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한국 국적 선수가 맨시티 남자 팀에서 활약한 적은 아직 없지만, 한국의 주요 명절을 챙기는 콘텐츠부터 현지화 마케팅까지 펼치며 꾸준히 한국 팬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누리아 타레 맨시티 구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31일 진행된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한국에는 강력하고 충성도 높은 팬층이 형성돼 있다. 팬들이 보내준 사랑과 열정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한국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타레 CMO는 "3년 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때 정말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굉장히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며 "이번에는 일주일 동안 한국에 머무르는 만큼 팬들과 더 많은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맨시티 성장의 중요한 요소로 '팬'을 꼽은 그는 "맨시티는 최근 10년 동안 세계적인 구단으로 성장했다. 선수들의 활약과 많은 우승이 큰 역할을 했지만, 팬들이 보내준 관심과 사랑 역시 구단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팬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다양한 언어의 콘텐츠와 현지화된 SNS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한에서도 맨시티는 '한국 맞춤형' 브랜드 경험을 준비했다.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형태의 체험 공간인 '맨시티 하우스'를 운영하고, 푸마와 협업한 현지화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타레 CMO는 "맨체스터가 가진 문화적 요소와 한국의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팬들에게 특별하고 긴밀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며 "서울은 패션, 예술, 문화적으로 선도적인 도시이기 때문에 이런 협업을 선보이기에 매우 좋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팬들과 직접 만나는 자리도 마련된다. 맨시티는 공개 훈련 세션과 선수들의 푸마 매장 방문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타레 CMO는 "경기뿐 아니라 훈련 과정에서 팬들과 직접 교류할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을 단순히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팬들과 관계를 쌓기 위해 찾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을 넘어 K-POP과의 협업도 준비 중이다. 맨시티는 그룹 엔믹스와의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타레 CMO는 "엔믹스는 K-POP에서 굉장히 중요하고 인기 있는 그룹"이라며 "현재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진행 중인 '꿈꾸는 소녀에게 불가능은 없다(Girls Can Dream, Girls Can Achieve)' 캠페인의 일환으로 엔믹스와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맨시티는 오는 8월 1일 홍콩에서 인터 밀란과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한다. 이후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맞붙고, 9일에는 이강인이 새롭게 둥지를 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엔초 마레스카 신임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자, 이강인이 새 소속팀에서 치르는 첫 경기로 많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김수민 기자 bysum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