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진선규, 박보경이 31일 오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인천=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6.07.31/
배우 박보경이 눈물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31일 오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는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가 방송인 전현무, 배우 임윤아의 진행 아래 열렸다.
이날 여우조연상은 넷플릭스 시리즈 ‘레이디 두아’의 박보경이 받았다. 박보경은 “내가 무대에 올라설 줄은 몰랐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여우조연상 수상자 발표 당시 무대 아래에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던 남편 진선규 역시 아내의 모습에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진선규는 무대 위에서 떨고 있는 아내를 향해 입 모양으로 “정신 차려”라고 했고, 박보경은 눈물을 삼키며 “정신 차리겠다”며 다시 말문을 열었다.
박보경은 “내가 시상식 보는 걸 좋아한다. 어떤 독백보다 진실되고 위트있고 너무 좋아서 같이 울고 웃는다. 보다가 내 인생에도 저런 날이 올까 생각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오디션이라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이렇게 수상 소감을 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 내내 내 눈을 바라봐준 신혜선 너무 고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경력 단절에 형편없는 프로필을 들고 나 대신 오디션 보게 해주는 소속사 대표님, 이사님께 감사드린다. 그걸 보고 함께 작업하자고 해주는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께도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가족을 향한 인사도 이어갔다. 박보경은 “마흔이 훌쩍 넘은 딸의 꿈을 여전히 응원하면서 내 빈자리를 채워주는 엄마, 이 트로피에 엄마 이름을 새겨드리고 싶다. 또 갑자기 어느 날 촬영하러 간다고 집 나가도 나를 응원해 주는 아들, 딸 많이 사랑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박보경은 “나보다 더 많이 놀라고 울고 있는 남편 진선규, 내가 프러포즈 반지를 잃어버리고 커플템을 안 하는데 잃어버릴 일 없는 같은 모양의 트로피가 생겼다. 여보, 오늘부터 1일”이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진선규 역시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