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대한이 31일 잠실 LG전 2회 말 홈런을 치고 환하게 웃으며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두산 베어스 김대한(26)은 타구가 날아가자 두 손을 번쩍 들었다. 프로 데뷔 후 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한 순간이다.
김대한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4-2로 승리, '잠실 라이벌' LG와 맞대결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대한의 동점 홈런과 쐐기 홈런의 주인공이었다. 두산 김대한이 31일 잠실 LG전 2회 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김대한은 팀이 0-1로 뒤진 2회 말 동점 홈런을 뽑았다. 그는 2사 후 상대 선발 송승기의 시속 134㎞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비거리 130m의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6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20일 만의 홈런이다.
김대한은 3-2, 한 점 차로 쫓긴 7회 말 다시 한번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바뀐 투수 왼손 이우찬의 시속 144㎞ 초구 직구를 걷어 올렸고, 타구는 발사각 31.9도의 높은 포물선과 함께 좌측을 향해 날아갔다. 공은 관중석 상단에 꽂혔다. 김대한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두산 김대한이 31일 잠실 LG전 2회 말 홈런을 치고 정수빈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김대한은 2019년 두산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휘문고 오타니'로 불릴 정도로 재능을 인정받은 그는 입단 후 타자로 포지션을 확정 지었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했다. 2022년 5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40 4홈런 11타점이 커리어하이였다. 최근 3년간 1홈런씩 쳤고, 1할대 타율에 머물렀다. 입지가 줄어들며 출전 기회도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