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섭 사범. 사진=국기원 기왓장 16장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났다. 최동섭 사범(거인회)이 압도적인 위력을 앞세워 세계태권도한마당 주먹격파 정상에 섰다.
최동섭은 3일 열린 '2026 세계태권도한마당' 국내 주먹격파 시니어Ⅲ(남자) 결선에서 기왓장 16장을 완파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위력격파 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종목에서 최동섭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26일 예선에서는 기왓장 14장을 격파해 2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에서는 기록을 2장 더 끌어올리며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14장을 격파한 이병화(세계태권도격파회), 조강(무림회), 최성원(역촌태권도장)을 제치고 세계태권도한마당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과 스피드 훈련을 병행하며 격파 능력을 키워온 최동섭은 품새와 발차기 등 태권도 기본기 수련도 꾸준히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동섭 사범. 사진=국기원 최동섭은 "한마당에 출전할 때마다 실수가 나와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결선에서 만족스러운 기록으로 우승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만을 목표로 하기보다 많은 분께 주먹격파의 진정한 매력을 알리고 싶다"며 "내년 한마당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설민지 사범(거인회)이 주먹격파 시니어Ⅰ·Ⅱ 통합 부문에서 기왓장 8장을 격파하며 정상에 올랐다. 2024 문경 세계태권도한마당에 이어 다시 한번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여자 주먹격파 최강자의 입지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