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성웅/사진=CGV픽처스
배우 박성웅이 주변 사람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아재개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오케이 마담2’에서 전직 국정원 내근직 출신이자 미영(엄정화)의 남편 석환을 연기한 박성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박성웅은 극중 유독 함께 붙어 다니는 장면이 많았던 배우 박진주와의 촬영 비화를 전했다. 그는 “박진주가 내 아재개그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다”며 “박진주가 절망하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저도 모르게 계속하게 되더라”고 웃었다.
이어 “진주에게 ‘지금은 이런 반응을 보이지만 집에 가서 이불을 덮고 자려고 하면 분명 픽 하고 웃음이 나올 것’이라고 말해줬다”며 끝까지 아재개그에 대한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
평소 아재개그를 꾸준히 연구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박성웅은 “팬분들이 ‘아재개그 500선’ 같은 책을 선물해 주신다”며 “열심히 읽다가 그중 재미있는 것은 몇 개 기억해 뒀다가 실제로 써먹는다”고 말했다.
아재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영화 ‘신세계’ 이후 굳어진 강한 이미지와도 맞닿아 있었다. 박성웅은 “‘신세계’ 이후 사람들이 제 주변에서 점점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후배들도 저를 무서워하고 쉽게 다가오지 못하더라”고 돌아봤다.
이어 “그런 분위기를 풀고 사람들과 조금 더 편하게 지내기 위해 시작한 것이 아재개그”라며 “반응이 좋지 않아도 계속하다 보면 결국 한 번은 웃게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는 12일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2’는 지난 2020년 개봉한 ‘오케이 마담’의 두 번째 시리즈다. 초호화 크루즈 여행을 떠난 전직 레전드 요원 미영(엄정화)의 가족들이 크루즈 납치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화연 인턴기자 ohway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