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 투수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빠르게 개인 15승 고지를 밟았다.
산체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 쾌투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선발 5연승을 달린 산체스는 시즌 15승(4패)째를 수확, 소니 그레이(보스턴 레드삭스·14승)를 제치고 MLB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2.65로 내셔널리그(NL) 4위,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한민국 대 도미니카공화국 준준결승전.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투수 크리스토페르 산체스가 5회 초까지 무실점 호투를 보인 후 마운드를 내려가며 포효하고 있다. 2026.3.14 [연합뉴스]
이날 산체스는 최고 96.8마일(155.8㎞/h)까지 찍힌 싱커(45구)에 체인지업(29구)과 슬라이더(24구)를 섞어 타자를 상대했다. 단조로울 수 있는 투구 패턴이었지만 정교한 제구와 강력한 구위로 타자를 압도했다. 주로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싱커, 왼손 타자에게는 슬라이더 비율을 높였다. 그 결과 마일스 마이콜라스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마이콜라스의 성적은 5이닝 12피안타 6실점이었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산체스는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한국전에 선발 등판,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10-0 콜드게임(7회)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