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판타지오 제공 SBS 인기 드라마 ‘김부장’을 공동 제작한 판타지오의 남궁견 회장이 코스닥 상장사 휴마시스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2일 서울 마포경찰서로부터 남궁 회장과 김성곤 전 휴마시스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소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관련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지난달 6일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소인 측은 남궁 회장이 휴마시스의 실질적인 지배자 위치에서 얻은 정보 우위를 이용해 주요 사업 추진 상황과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특정 주주들에게 사전에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일부 주주에게 먼저 전달돼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면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휴마시스가 추진한 짐바브웨 리튬 광산 탐사 사업도 쟁점으로 거론됐다. 휴마시스는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광물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뒤 짐바브웨 현지법인을 통해 리튬 광업권을 취득하고 탐사 사업을 진행했다.
고소인 측은 해당 사업이 공식적으로 알려지기 전 남궁 회장이 통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궁 회장 측은 의혹을 부인했다. 남궁 회장은 뉴스1을 통해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대해 적법한 의사결정과 공시 절차를 거쳐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짐바브웨 리튬 사업과 관련해서도 소액주주 대표들이 사업 진행 상황에 의문을 제기해 현지 법인 설립과 광업권 취득, 탐사 진행 상황 등을 설명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남궁 회장과 김 전 대표 측은 앞서 관련 의혹을 제기한 휴마시스 주주를 무고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하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해외 광물 사업의 실체가 없다는 등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짐바브웨 현지법인을 통한 광업권 취득과 환경영향평가 승인, 탐사 진행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판타지오는 최근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공동 제작사로 참여했다. 남궁 회장은 판타지오 회장으로서 드라마 제작 계약 당시 콘텐츠 사업 확대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