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이정후가 시즌 9호포를 작렬했다. 생애 첫 스플래시 히트는 놓쳤지만, 담장을 훌쩍 넘겨버린 대형 홈런이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5회 말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이정후의 시즌 9호포로, 2024년 MLB에 데뷔한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1-1로 팽팽한 5회 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투수 해이든 웨스네스키의 92.5마일(약 148.8km)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타구속도 105.6마일(약 169.9km), 비거리 382피트(약 116m)의 타구는 관중석을 훌쩍 넘어 맥코비만까지 뻗어나갔다. 공은 맥코비만 직전 인도에 떨어져 '스플래시 히트'로는 이어지지 못했으나, 분위기를 바꾸는 데에는 충분한 홈런이었다.
이정후는 8회에도 안타를 추가하며 멀티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안타 1득점으로 시즌 타율 0.300(413타수 124안타)을 기록, 3할 타율을 회복했다.
한편, 경기는 휴스턴의 6-3 승리로 끝이 났다. 3-3 팽팽한 승부에서 맞은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폭투와 선두타자 볼넷, 제레미 페냐의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온 휴스턴은 1사 1, 2루에서 나온 이삭 파레디스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휴스턴은 2연패에서 탈출했고, 샌프란시스코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