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되는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이하 ‘한블리’)에서는 지난 4월, 만취 운전 차량에 치어 아내이자 엄마를 잃은 유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을 조명한다. 공개된 영상에는 대낮에 중앙선을 넘나들며 곡예 주행하던 음주운전 차량이 도로 밖 갓길에서 사진을 찍던 부부를 그대로 들이받는 참혹한 순간이 담겨 있다. 이어 아내를 살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하는 남편의 처절한 목소리가 담긴 119 신고 녹취가 공개되며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든다.
제작진은 유가족을 직접 만나 그날의 전말을 들어본다. 피해자의 남편은 “벚꽃 명소에서 사진을 찍던 중 비정상적으로 다가오는 차량을 보고 피하려 했지만 순식간에 충돌했고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뒤 사라진 아내를 찾았지만 온 얼굴이 피범벅이었다”라며 비극적이었던 당시의 순간을 회상한다. 하루아침에 엄마를 잃게 된 두 자녀는 “엄마에게 미안한 것만 생각난다”, “차라리 내가 죽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며 가슴 아픈 심경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인 딸은 “엄마가 내 아이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그때는 내가 사랑으로 보살펴주고 싶다”라며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는다.
사고 당시 가해자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37%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공분을 자아낸다. 가해자는 “운전 시작부터 사고까지 기억이 없다”라고 주장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 적발된 음주운전이라는 사실까지 밝혀져 모두를 분노에 빠트린다. 심지어 “1억 원에 합의하자”라고 전달하는가 하면, 1심에서 징역 6년이 선고된 후 오히려 가해자가 항소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또 한 번 충격을 안긴다.
도로 위에서 벌어진 취객의 난동 사건도 소개한다. 공개된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남성 취객이 갑자기 블박차 위로 뛰어올라 발로 전면 유리를 수차례 가격하는 경악스러운 상황이 담겨 있다. 이어 제보자는 취객이 운전석 문을 열려고 시도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다시 보닛 위로 올라가 발길질을 이어갔다고 전한다. 경찰에 연행되는 순간까지도 행패를 멈추지 않는 취객의 행태에 패널들은 “너무 공포스럽다”라며 탄식한다.
한편 이날 방송 중 예원이 정답으로 ‘눈물’을 외치자 수근은 “예원이 얼마 전에 차여서 많이 울었다”라며 깜짝 폭로한다. 이에 예원은 “국도에서 눈물 흘려본 적도 있다”라고 뜻밖의 이별 에피소드를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