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빈이 3일 잠실 두산전 8회 홈런을 기록한 뒤 박동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가을야구 길목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치열한 3·4위 맞대결이 야속한 가을비에 멈춰 섰다.
2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 KIA의 시즌 16차전 맞대결이 5회 초 폭우로 인해 노게임 처리됐다.
초반 기세는 LG가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4회 초 문정빈의 솔로 아치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하늘은 LG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다.
4회 말 KIA 공격 1사 1루 상황에서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다. 40여분간의 정비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왔으나, 5회초 LG 공격 무사 1·3루 찬스에서 다시 폭우가 쏟아지며 두 번째 중단이 선언됐다.
심판진은 30여 분간 비가 잦아들기를 기다렸지만 그라운드 사정이 악화되자 결국 오후 7시 20분경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로써 문정빈의 홈런을 비롯한 이날 경기의 모든 기록은 비와 함께 무효 처리됐다. 두 팀의 승부는 추후 편성되는 재경기에서 다시 가려진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