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현수/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배우 유현수가 이동욱과 김혜준에게 받은 따뜻한 배려를 떠올렸다.
최근 서울 중구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2’(이하 ‘킬쇼2’)에 출연한 배우 유현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유현수에게 작품 속 사투리 연기는 만만치 않은 과제였다. 첫 촬영을 불과 2주 앞두고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간 그는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사투리 선생님과 붙어서 지냈다”며 “촬영지인 통영에 내려간 뒤에도 촬영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면 자기 전까지 계속 연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만나 과외를 받을 수 없는 날에는 전화로 3시간 넘게 연습하기도 했다”며 “촬영이 이어진 3개월 동안에도 이런 방식으로 계속 사투리 연습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대본 리딩 당시에는 스스로 아쉬움도 컸다. 유현수는 “리딩 때는 아직 사투리를 익혀가는 과정이었고, 제 기준에는 원하는 만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많이 속상했다”며 “쉬는 시간에 그런 제 표정을 보신 이동욱 선배가 먼저 다가와 ‘당연히 어려운 거니까 힘내라. 기죽지 마라’고 말씀해주셨다”고 떠올렸다.
극중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없어 실제 촬영 현장에서 마주칠 기회는 많지 않았다. 유현수는 “선배가 제 바이크 액션신을 따로 모니터해주시고 먼저 연락을 주셨다”며 “정말 고생 많았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저도 공을 많이 들인 장면이라 직접 봐주시고 격려까지 건네주셔서 뿌듯했다”고 웃었다.
김혜준과는 통영에서 진행된 첫 촬영을 계기로 빠르게 가까워졌다. 유현수는 “먼저 마음을 열어주셨다. 굉장히 유쾌하고 정이 많은 분”이라며 “배우뿐 아니라 스태프 한 분 한 분에게 애정을 갖고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성격 덕분에 현장 분위기도 늘 활기찼다”고 말했다.
첫 촬영 당시 긴장을 많이 했던 유현수를 챙긴 것도 김혜준이었다. 그는 “통영에서 첫 촬영을 할 때 긴장을 정말 많이 했는데 김혜준 선배는 감독님과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셨다”며 “이후에는 금해나 선배와 셋이 헬스장 일일권을 끊어서 함께 운동하기도 했다. 그렇게 촬영장 밖에서도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많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최종회로 막을 내린 ‘킬쇼2’는 혹독한 인수인계를 마치고 쇼핑몰의 새로운 대표가 된 지안(김혜준)이 살아 돌아온 진만(이동욱)과 함께 바빌론 글로벌 세력에 맞서 본격적인 반격을 펼치는 액션 시리즈다. 유현수는 극중 섬마을 하남도의 순박한 주민 김우진 역을 맡아 지안(김혜준)을 지키다 목숨을 잃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