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커스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PBA PBA 팀리그 브레이커스가 10연패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이승진이 마지막 7세트에서 3-10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으며 팀의 9연패를 끊었다.
브레이커스는 13일 경기도 화성특례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화성특례시 투어 2026~27’ 2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었다.
브레이커스에는 절체절명의 경기였다. 창단 첫 경기에서 승리한 뒤 1라운드 8경기를 모두 패했고,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하림에 0-4로 무릎을 꿇었다. 9연패는 PBA 팀리그 최다 연패 기록과 타이였다. 하나카드에 패하면 10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새로 쓰게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하나카드의 반격도 거셌다. 3, 4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브레이커스는 5세트에서 몬테스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를 11-9(6이닝)로 꺾어 다시 앞섰지만, 6세트에서 임경진이 김가영에게 1-9(6이닝)로 패하면서 결국 마지막 7세트에 운명이 걸렸다.
이승진. 사진=PBA 그리고 이승진이 팀을 구했다.
7세트에서 신정주가 5-3으로 앞선 뒤 5이닝에 5점을 몰아치며 10-3까지 달아났다. 하나카드가 1점만 더 보태면 경기가 끝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승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남은 8점을 한 이닝에 모두 쓸어 담았다. 3-10에서 11-10. 믿기 어려운 역전이었다. 브레이커스는 그렇게 9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휴온스는 우리금융캐피탈을 4-1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 선두로 올라섰다. 1세트를 내준 뒤 내리 4개 세트를 따냈다.
크라운해태와 하이원리조트도 나란히 2연승을 기록했다. 크라운해태는 NH농협카드와 3-3으로 맞선 뒤 7세트에서 김재근이 2이닝 퍼펙트큐를 터뜨리며 승부를 끝냈다. 하이원리조트는 하림과 3-3으로 맞선 7세트에서 임성균이 쩐득민(베트남)을 11-9(6이닝)로 꺾었다.
에스와이는 웰컴저축은행에 4-3 역전승을 거뒀다. 1-3으로 끌려갔지만 5세트부터 모리 유스케(일본), 이우경, 최원준이 잇달아 승리를 챙기며 경기를 뒤집었다.
3일 차인 14일에는 하이원리조트-에스와이, 웰컴저축은행-NH농협카드, 휴온스-크라운해태, 우리금융캐피탈-브레이커스, 하림-하나카드의 경기가 차례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