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AFP 연합뉴스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날부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2차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2026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공동 6위다.
5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 조던 스피스, 마이클 김(이상 미국) 등 5명과는 한 타 차다.
임성재에게는 단순한 상위권 이상의 의미가 있는 출발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던 그는 올 시즌 초반 부상 등으로 주춤하며 페덱스컵 랭킹 53위로 플레이오프에 들어왔다.
이번 대회에는 페덱스컵 랭킹 상위 70명이 출전했고, 대회를 마친 뒤 상위 50명만 다음 주 BMW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이후 최종 30명으로 좁혀 투어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종 승자를 가린다.
현재 순위를 유지한다면 임성재의 페덱스컵 랭킹은 53위에서 45위 안팎으로 올라 BMW 챔피언십 진출이 가능하다.
출발부터 날카로웠다.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임성재는 5, 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초반부터 타수를 줄였다. 8번 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버디와 보기를 번갈아 기록하며 다소 흔들렸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낚은 뒤 11번 홀에서 보기를 적었고, 14번 홀 버디 후 15번 홀에서 다시 보기를 기록했다.
마지막 집중력이 빛났다. 16번 홀(파5) 그린 주변 벙커에서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았고, 17번 홀(파4)에서는 약 6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4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이 1언더파 69타 공동 26위, 김시우가 이븐파 70타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