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tnam's Nguyen Xuan Son (#12) celebrates with teammates after scoring a goal during the second leg of the 2026 ASEAN Championship football semi-final match between Vietnam and Malaysia at My Dinh National Stadium in Hanoi on August 19, 2026. (Photo by Nhac NGUYEN / AFP)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2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동남아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이제 김 감독은 베트남 사령탑 최초의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세안 현대컵(동남아시아 축구선수권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었다.
지난 16일 원정 1차전에서도 2-0으로 승리한 베트남은 1·2차전 합계 4-0으로 말레이시아를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상식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베트남은 전반 동안 말레이시아의 골문을 열지 못하자 후반 14분 브라질 출신 귀화 공격수 응우옌 쑤언 손을 투입했다.
쑤언 손은 투입 3분 만인 후반 17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44분 다시 골망을 흔들며 베트남의 두 골을 모두 책임졌다. 이번 대회 5골을 기록한 쑤언 손은 응우옌 딘 박과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고, 경기 최우수선수에도 선정됐다.
김 감독은 "휴식일이 하루뿐이라 준비가 쉽지 않았지만, 미팅을 통해 1차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교체 카드가 잘 들어맞았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무패 행진도 계속됐다. 이날까지 최근 A매치 24경기에서 21승 3무를 기록했다. 종전 18경기였던 베트남의 A매치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결승에서는 태국과 만난다. 태국은 싱가포르와 준결승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1·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1차전은 22일 태국에서, 2차전은 26일 베트남에서 열린다.
베트남은 직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네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김 감독에게도 의미가 크다. 2025년 1월 베트남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 감독이 다시 정상에 오르면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처음으로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김 감독은 결승을 앞두고 선수들의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태국으로 이동한 뒤 선수단에 이틀 동안 휴식을 줄 계획이다.
김 감독은 "2년 전 태국 원정에서 승리하며 챔피언에 올랐다"며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회복을 돕는 것이다. 잘 정비해서 결승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세안 현대컵은 2년마다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의 축구 국가대항전이다. 과거 스즈키컵, 미쓰비시컵이라는 이름으로 열렸으며 올해 대회부터 현대컵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릴 만큼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대회다.
Singapore?s Song Uiyoung (R) and Thailand?s Narubadin Weerawatnodom vie for the ball during the second leg of the 2026 ASEAN Championship football semi-final match between Thailand and Singapore at Rajamangala National Stadium in Bangkok on August 18, 2026. (Photo by Anthony WALLACE / A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