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_[Jon Ferrey/LIV Golf via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병훈이 LIV 골프 시즌 마지막 대회 첫날 상위권에 자리했다. 다만 개인의 순조로운 출발과 달리 LIV 골프를 둘러싼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안병훈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클럽 앳 채텀힐스(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안병훈은 공동 13위로 첫날을 마쳤다. 8언더파 62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로리 캔터(잉글랜드)와는 4타 차다. 공동 4위 그룹과는 2타 차로 남은 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었던 안병훈은 올 시즌 LIV 골프로 무대를 옮겼다. 코리안 골프클럽의 주장을 맡았고, 지난 10일 끝난 뉴욕 대회에서는 5위에 오르는 등 시즌 후반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둘러싼 상황은 평소와 다르다. 당초 LIV 골프는 오는 27일부터 팀 챔피언십 미시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이에 따라 인디애나폴리스 대회가 올 시즌 마지막 대회가 됐다.
상금 규모에도 변화가 생겼다. 미시간 대회에 배정됐던 단체전 상금 3000만 달러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 배분하기로 했다. 반면 이번 대회 개인전 상금은 기존 2000만 달러에서 1010만 달러로 줄었다.
영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 먼슬리'에 따르면 LIV 골프가 시즌 마지막 두 대회에서 선수들에게 지급할 예정이었던 전체 상금 규모도 당초 7010만 달러에서 4010만 달러로 축소됐다.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과 상금 축소가 겹치면서 LIV 골프의 향후 운영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LIV에 합류한 안병훈에게도 리그의 향후 행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시즌 최종전에 나섰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송영한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25위, 김민규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39위, 문도엽은 이븐파 70타로 공동 44위를 기록했다.
LIV 골프의 간판 욘 람(스페인)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25위에서 출발했다.
이건 기자 gunle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