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베테랑 슈터 클레이 탐슨(36)이 마이애미 히트를 새로운 행선지로 택한 배경으로 '우승'을 꼽았다.
미국 매체 ESPN은 26일(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를 떠난 탐슨이 마이애미를 새 행선지로 선택한 결정적 이유와 새 시즌을 향한 굳은 각오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댈러스에서 바이아웃된 후 웨이버 공시를 통과한 탐슨은 곧바로 마이애미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그가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기 위해 약 1000만 달러(약 138억원)에 달하는 금전적 손실을 기꺼이 감수했다는 것이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 4차례나 NBA 파이널을 제패한 탐슨은 "나는 이미 우승의 맛을 알고 있고, 그와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최고 수준에서 다시 우승할 수 있는 기회야말로 내게 가장 매력적인 요소였다"고 이적 이유를 밝혔다.
탐슨과 마이애미의 기분 좋은 인연도 화제다. 그의 아버지는 1974년 마이애미 지역 고등학교 농구팀을 주 챔피언으로 이끌었고, 그의 친형은 에릭 스포엘스트라 현 마이애미 감독과 오리건주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탐슨의 친척들이 다수 거주하는 바하마와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점도 한몫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탐슨의 합류를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그는 "탐슨은 농구 지능(BQ)가 매우 뛰어나며, 그리고 수비적으로도 그는 진정한 공수 겸장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마이애미는 새 시즌을 앞두고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품은 데 이어, 팀 하더웨이 주니어와 탐슨을 영입해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동료들과 훈련할 날만을 고대하고 있다는 탐슨은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은 내가 여전히 승리에 꾸준히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명예 회복의 시즌이 될 것"이라며 "이곳에 있다는 사실이 비현실적이면서도 엄청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