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머맨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2와 3분의 2이닝 9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4-5로 뒤진 3회 말 2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패전 요건. 지난달 20일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짐머맨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다. 반등이 절실했던 SSG전에서도 부진을 이어가면서 평균자책점은 14.06까지 치솟았다.
한화 타선이 1회 초 4점을 지원했으나 리드를 오래가지 않았다. 1회 말 2사 1·2루를 실점 없이 넘긴 짐머맨은 2회 말 2사 2루에서 터진 안상현의 투런 홈런으로 처음 실점했다. 문제는 3회 말이었다. 피안타 2개로 1사 1·2루에 몰린 뒤 전의산에게 중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5구째 커브가 비거리 125m 장타로 연결됐다.
외국인 투수 짐머맨의 투구 모습. 한화 제공
짐머맨은 후속 조형우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 2사 후 임근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이형범과 교체됐다. 투구 수 63개. 최고 구속 146㎞/h의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었지만, 위력이 떨어졌다. 스트라이크와 볼의 편차가 컸고, SSG 타자들은 짐머맨의 공을 어렵지 않게 공략했다.
한화는 뒤이어 등판한 이형범이 안상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이어 4회 초 공격에서 허인서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짐머맨의 패전 투수 요건이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