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더그아웃의 모습. 사진=구단 제공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싹쓸이 패배를 당해 3위 싸움에서 더 멀어졌다.
두산은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지난 1일 "LG와 이번 3연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밝혔으나, 오히려 스윕패를 당했다.
이로써 5위 두산은 3위 LG와의 승차가 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번 3연전에 앞서 양 팀의 승차는 두 경기였다. 내심 순위 역전까지 내다본 두산으로선 실망스러운 결과였다.
특히 3일 경기에는 '평균자책점 1위' 곽빈의 등판을 하루 앞당겨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LG 입단 2년차 투수 박시원에게 데뷔 첫 승을 안겨 충격이 더욱 컸다. 김원형 두산 감독이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문제는 타선이다. 두산은 이번 3연전에서 총 27이닝 동안 겨우 2점밖에 못 뽑았다. 지난 2일 경기 3회 말 1사에서 터진 박준순의 적시타 이후 15⅔이닝 연속 무득점 중이다. LG와의 3연전 팀 타율은 0.188(LG 0.181)였다.
지난 1일과 3일 경기에는 안타 수에서 6-4, 5-4로 앞섰지만 결국 졌다. 선발 투수 잭 로그(6이닝 3실점)와 곽빈(7이닝 1실점)은 제 몫을 했다. 다만 송찬의(3점 홈런)와 오스틴 딘(1점 홈런)에게 홈런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2일 경기에선 두산 선발 투수 최승용(4이닝 4실점)이 1회에만 4점을 뺏겨 불안하게 출발한 가운데, 득점권에서 8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박준순은 3회 적시타 이후 두 차례나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삼켰다.
LG 1일 '토종 에이스' 임찬규(6이닝 1실점)가 나섰지만, 2~3일에는 각각 김윤식·박시원이 나서 선발 싸움에서 우위였다. 특히 LG는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6.04로 8위였다. 그러나 두산 타선은 이번 3연전 LG 불펜에 13⅔이닝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혔다. 결국 3일 8회 말 1사 1·3루, 9회 말 1사 3루(→2사 2·3루)에서 단 한 점도 뽑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두산은 올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오르지 못한 3위 등극을 꿈꿨으나, 결국 목표에서 더 멀어졌다. 오히려 6위 NC 다이노스와 승차가 5.5경기까지 좁혀졌다. 5연승 중인 NC는 두산보다 7경기나 적게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