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이 5일 고척 키움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구단 제공 NC 구단 역대 최다승 투수인 이재학(36)이 70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돌아왔다.
이재학은 지난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2024년 10월 1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 이후 704일 만의 등판이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부상으로 결국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했다. 2010년 1군 데뷔한 이재학이 부상으로 한 시즌을 통째로 날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학은 "등판 전부터 설렘과 불안 등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 좋은 생각을 하려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준비했다. 재활하는 동안 힘들었지만 복귀하는 날만 기다렸다"라며 "팀원들이 격려와 응원을 많이 해준 덕분에 무난하게 복귀전을 치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선발 이재학이 부상 이후 복귀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한 것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프로 17년 차 이재학은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함께한 베테랑이다. 개인 통산 85승(NC 소속 84승) 구단 역대 개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재활 기간 동안 팀의 어린 투수들을 지켜보면서 결과를 너무 중요시 하는 모습도 봤다"며 "복귀 후 첫 전력분석 미팅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결과는 이미 내 손을 떠나서 일어나는 일이니 너무 생각 하지 말고 자기 플레이에만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 나 역시 그런 마음으로 복귀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NC는 이재학이 복귀한 5일 경기에서 2-1로 승리, 최근 7연승을 질주하며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재학이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NC의 5강 도전은 한층 탄력을 얻을 수 있다.
그는 "많은 팬들이 복귀를 기다려주셨는데 첫 출발을 잘한 것 같아 다행이다. 큰 응원으로 복귀를 반겨주신 팬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시즌 더 나은 피칭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