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감독이 26일 사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눈물을 흘리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Shinnosuke Abe, manager of the Yomiuri Giants, one of Japan's most popular baseball teams, takes part in a news conference in Tokyo on May 26, 2026. (Photo by JIJI Press / AFP) / Japan OUT/2026-05-26 12:54:14/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례 없는 사유로 사령탑에서 물러났던 아베 신노스케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전 감독이 처음으로 인터뷰에 나서 사과 메시지를 전했다.
아베 전 감독은 7일 일본 매체 '풀카운트'와 인터뷰를 통해 가정 폭력 사건과 관련해 "전대미문의 일을 저질렀다. 구단과 팬 그리고 가족에게 씻을 수없는 상처를 남겨 크게 반성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베 감독은 지난 5월 도쿄 시부야 자택에서 딸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18세 큰딸, 15세 작은딸의 다툼을 말리는 과정에서 큰딸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태가 커지자 아베 전 감독은 요미우리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아베 감독은 "휴일 저녁 식사 자리에서 두 딸의 다툼을 중재하다가 욱하는 마음에 큰딸의 멱살을 잡고 밀쳐 넘어뜨렸다"고 당시 폭행 사실을 시인했다. 이어 그는 "이후 아동상담소에 전화한 큰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가족이 보는 앞에서 수갑이 채워졌다. 경찰관이 집에 들어서는 순간 감독을 그만둬야 한다는 것을 직감했다"라고 돌아봤다.
사태가 확산된 뒤 딸은 "심각한 폭행은 없었다"라고 했다. 일부 요미우리팬 사이에서는 아베 감독의 복귀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이 일었다.
이후 외부 활동을 삼가며 자숙했던 아베 감독은 "나의 나약함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이유를 불문하고 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재차 자책했다. 그러면서 "큰딸과 약속해 금주를 실천하고 있으며, 분노 조절에 관한 전문가 상담도 받고 있다. 시간을 들여서라도 가족들에게 낸 상처를 다독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감독은 6월 불기소 처분 뒤 요미우리 코칭스태프의 배려로 결의 대회에 참석해 짧게 인사를 나눴다. 그는 "나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무거운 짐을 떠안게 된 하시가미 히데키 감독 대행을 비롯한 남은 코치진에게 고개를 들 수 없다. 앞으로도 평범한 팬의 입장에서 요미우리를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요미우리의 코칭스태프 중엔 선수 시절 인연이 깊은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도 있다. 그는 요미우리 타격코치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