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SPO돔은 그야말로 쉴 틈이 없다. 회당 1만 명 이상의 모객이 가능한 국내 대표 대형 돔 공연장으로 대형 공연장이 부족한 현실 속, 대관 경쟁이 치열하기로 손에 꼽히는 공연장이다. 그동안 관객 동원력 측면에서 체급이 큰 K팝 아이돌이나 내한 가수들의 공연이 꾸준히 이어져왔는데 여기에 인디, 밴드형 가수들도 전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밴드들에게는 여전히 ‘꿈의 무대’인 이 곳에, 밴드신의 약진과 더불어 스타급 밴드들의 공연장 체급이 커지는 추세 또한 뚜렷하다.
실리카겔. (사진=CAM 제공) 먼저 실리카겔이 오는 26, 27일 양일간 KSPO돔에 단독 입성한다. 특유의 음악 세계가 리스너의 공감을 얻으며 공연 규모를 꾸준히 키워온 이들이 KSPO돔에서 선보이는 첫 공연인 만큼 밴드의 실력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 관객들에게 최상의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달 20일 발표한 정규 3집 ‘발라드 오브 유’에 수록된 전곡을 포함한 다채로운 세트리스트를 준비 중이다. 한국 얼터너티브 록 신의 대표주자로 활약 중인 이들은 서울 공연 이후 홍콩을 시작으로 도쿄까지 이어지는 데뷔 첫 아시아 투어에 돌입, 활동 반경을 해외로 넓힐 예정이다.
악뮤. (사진=영감의 샘터 제공) 악뮤는 오는 10월 9~11일 3일간 KSPO돔에서 단독 콘서트 ‘소문의 낙원’을 개최한다.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올해 초 신규 레이블 ‘영감의 샘터’를 세우고 독자 행보에 나선 이들은 지난 4월 발매한 ‘개화’ 앨범의 메가 히트로 팀의 존재감을 입증한 데 이어 데뷔 10주년 공연에 이어 2년 만에 단독 콘서트로 다시 KSPO돔에 오른다. 공연은 열띤 반응 속 1차 예매만으로 전광석화 매진을 기록했고, 추가 티켓 오픈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10주년 공연으로 높은 완성도를 입증했던 이들이 더해진 창의성과 영감을 토대로 ‘소문의 낙원’을 어떻게 꾸며갈지 주목된다.
잔나비. (사진=페포니뮤직 제공) 잔나비도 KSPO돔 무대에 다시 오른다. 이들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KSPO돔에서 ‘잔나비 두 번째 KSPO돔 콘서트’를 개최한다. 지난해 ‘모든 소년소녀들 2125’로 처음 KSPO돔에서 단독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두 번째로, 최근 7개국에서 성황리에 진행된 첫 번째 아시아 투어 ‘스웨트 앤 스타터스트’ 대장정에서 얻은 에너지와 영감이 이번 무대 안에 고스란히 이어져 담길 것으로 기대된다. 잔나비는 “KSPO돔 콘서트에서는 더 새롭고 다채로운 구성으로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 대중음악 관계자는 “리스너들의 장르 음악 소비가 다양해지고 페스티벌 문화가 활성화됨에 따라 밴드신의 팬덤도 두터워지며 메가 IP로 거듭나는 밴드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라이브 연주의 묘미가 관건인 밴드들의 경우, 기존 공연이 좋다는 호평이 입소문을 타고 새롭게 공연을 보러 오는 신규 유입층도 뚜렷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