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Plus, ENA ‘나는 솔로’ 33기의 러브라인이 ‘로망 데이트’와 ‘7시간 전 모솔남들의 선택’으로 격변했다.
9일 방송된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는 33기 모솔남녀들이 각자의 로망을 실현하는 ‘손잡고 랜덤 데이트’를 하는가 하면, ‘7시간 전 모솔남들의 선택’이 공개되면서 러브라인이 요동치는 모습이 펼쳐졌다.
‘랜덤 데이트’로 매칭된 영수와 순자는 먼저 순자의 로망인 ‘돗자리 데이트’를 했다. 두 사람은 야외에 돗자리를 세팅한 뒤 어색하게 손을 잡은 채로 음료와 간식을 먹었다. 이때 영수는 한 손으로 빵 먹방에 집중했고, 순자가 “바람이 차네요”라고 했음에도 “아, 추우시겠다. 그래서 전 점퍼를 입고 왔다”고 답해 순자를 폭소케 했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도 영수는 ‘먹짱 본능’을 이어갔다. 그는 전날 자신의 ‘고독정식’에서 먹다 남긴 탕수육을 냉동실에서 꺼내 ‘올킬’했고, 바나나 껍질로 입을 닦아 순자를 연신 빵빵 터뜨렸다. 그러자 영수는 자신감이 올라갔고,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희망회로를 돌렸다. 반면 순자는 “‘이게 데이트가 맞나?’ 싶었다”며 상황 자체에 웃음이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숙과 상철은 현숙의 로망인 ‘꽃구경 데이트’를 했다. 두 사람은 자연스레 손을 잡았고, 서로의 직업과 진로, 거주 지역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알아봤다. 데이트 후 현숙은 인터뷰에서 “여러 조건들이 저랑 매칭이 안 되는 것 같다. 지역도 그렇고 직업적으로 통하는 게 많이 없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상철에게 선을 그었다.
광수와 ‘랜덤 데이트’를 한 후 숙소로 돌아온 정숙은 곧장 자기 방으로 가서 드러누웠다. 정숙은 인터뷰에서 “이미 자포자기한 상태라 별 기대가 없었다”, “아마 저한테 관심 있는 분은 없을 것”이라며 의기소침해했다. 반면 영자와 ‘랜덤 데이트’ 후 자기 방에서 뻗어 있던 영식은 돌연 일어나서 여자 숙소로 갔다. 그는 옥순에게 먼저 대화를 신청했고, 옥순은 밝은 표정으로 숙소를 나섰다. 하지만 단둘이 마주한 자리에서 영식은 “지금 호감 갖고 있는 사람들 중에 제가 있냐?”는 옥순의 질문에 “솔직히 말씀드리면 없었다”고 답해 ‘갑분싸’ 사태를 일으켰다. 대화 종료 후 옥순은 인터뷰에서 “설렘으로 시작했는데 생각으로 끝이 났다”며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비슷한 시각, 여자 숙소에서는 ‘걸스토크’가 펼쳐졌다. 현숙은 “7에서 10까지 확 끌어올리는 건 스파크라고 생각한다. 불타는 스파크!”라며 이성적 호감을 강조했고, 영자는 “저는 0 아니면 10”이라고 자신의 연애관을 밝혔다.
그러던 중, 낮에 미리 정해둔 ‘7시간 전 모솔남들의 선택’을 확인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영수와 영호는 순자를, 영식은 영자를, 영철은 정숙을 택했으며 광수와 상철은 옥순에게로 갔다. 반면 영숙과 현숙은 0표가 됐다. 직후 현숙은 다른 커플들의 대화가 들려오자 소외감을 느꼈고, 영숙도 ‘고독정식’에 거의 손도 대지 않은 채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현숙 역시 영숙을 따라 숙소로 갔다.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했지만, 현숙은 설움이 차올랐는지 눈물을 쏟았다. 인터뷰에서 그는 “예상했던 결과였다. 그런데도, 내 모솔 신세가 너무 리마인드 되니까 속상했다”고 털어났다. 이어 현숙은 자신을 많이 배려해줬던 광수를 언급하면서 “이성적 끌림까지는 아니지만 배우자상으로는 더할 나위 없는 것 같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상철, 광수의 선택을 받은 옥순은 족발을 먹으며 유쾌한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데이트 후 인터뷰에서 그는 “너무 편했다”며 이성적 설렘이 들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영자는 앞서 거절했던 영식과 다시 대면하자 어색한 미소만 짓다가 빠르게 자리를 정리했다. 순자는 영수, 영호와 두루 대화를 하려 했지만 영수는 족발, 치킨을 먹는 데 더 집중했다. 이후 ‘1:1 대화’에 들어간 영수는 “제가 진중하고 생각이 많은 편”이라고 자신의 매력을 어필했으나, 순자는 “그것보다 중요한 건 대화의 결이 맞는 것”이라며, “시간이 늦어졌으니 (다음 대화 상대인) 영호 님을 불러달라”고 청했다. 이에 영수는 섭섭해 했으며,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순자 님이 저한테 선을 그었구나 싶었다. 이번 기회에 그냥 정리하자”며 순자를 단념했다.
반면 다시 영호와 마주한 순자는 한층 솔직해졌다. 그는 “오글거리긴 하는데 솔직히 (아까 영수 님과의 ‘로망 데이트’ 때) 영호 님이 조금 생각났다”고 밝혔다. 이에 한껏 고무된 영호는 데이트 종료 후 인터뷰에서 “도파민이 막 터졌다. 지금은 (순자 님을) 최종 선택하고 싶다”며 웃었다. 정숙은 영철과 진지한 인생 이야기를 나눴다. 영철은 “어린 시절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대학 입학금 이후 생활비를 직접 벌었고, 한때 하루에 다섯 개의 알바를 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정숙은 그의 생활력에 ‘리스펙’을 보냈지만, 자신이 주로 질문을 이어간 점에 대해 “질문은 관심의 척도라고 생각한다”며 서운해했다.
옥순과 데이트를 마친 광수는 밤이 깊어지자 더욱 바쁜 행보를 보였다. 그는 현숙을 찾아가 앞선 선택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고, 뒤이어 영자에게도 대화를 신청했다. 그런데 영자는 ‘호감 상대’를 묻는 광수의 질문에 “크게 호감 가는 분은 없다”며 “저보다 한 살 어린데 왜 이렇게 많이 동생 같지?”라고 그를 귀여워했다. 자연스레 광수를 단념시킨 영자는 재빨리 숙소 방으로 돌아갔다. 그런가 하면 남자 방에 모인 영식과 영철은 둘 다 호감 상대가 영숙과 정숙으로 완벽히 겹친다는 것을 알게 돼 경계 모드를 켰다. 직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동시 선택’ 데이트가 선포돼 더욱 복잡하게 꼬일 33기 로맨스 후반전을 기대케 했다.
33기 모솔남녀들의 치열한 로맨스는 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나는 솔로’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