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이강인(왼쪽)이 10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6~27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중 태클을 당해 넘어지고 있다. EPA=연합뉴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5·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1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서 선발 출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아틀레티코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6~27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리버풀에 1-2로 역전패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에도 이 대회 리그 페이즈 1차전서 리버풀과 만나 2-3으로 졌는데, 이번에도 결과는 같았다.
이강인은 이날 훌리안 알바레스와 함께 팀의 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가 UCL 경기서 선발 출전한 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시절인 2025년 1월 이후 처음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단 한 차례도 UCL 경기서 선발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영향력은 적었다. 이강인은 슈팅 없이 키 패스 1회를 기록했다. 팀이 1-2로 밀린 후반 14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그는 올 시즌 팀이 치른 공식전 5경기 중 4경기서 선발 출전 중이다. 10일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UCL 리그 페이즈 1차전서 선발 출전한 아틀레티코 이강인. AFP=연합뉴스 경기에서 기선을 제압한 건 아틀레티코였다. 전반 17분 알바레스가 공을 연결했고, 이를 마르코스 요렌테가 왼발 슈팅으로 이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아틀레티코는 10분 뒤 알바레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 골을 노렸으나, 이번에는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에게 막혔다.
이후 몰아치던 리버풀이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먼저 40분 혼전 상황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5분에는 리버풀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 골을 신고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이강인, 코케를 조기에 빼며 변화를 줬다. 이에 리버풀도 빅토르 무뇨스, 제레미 프림퐁 등을 투입하며 응수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4분 알바레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막바지 다비드 한츠코, 모르텐 히울만의 헤더도 모두 골문을 외면했다.
상대 박스 안을 집요하게 노린 리버풀은 추가 골을 신고하진 못했으나, 리드를 지키며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