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S포토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을 향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던 후배 가수 MC몽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고소를 취소하며 갈등을 매듭지었다.
김민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오킴스(오성헌 변호사)는 10일 “지난 1일 MC몽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기했던 고소를 9일 취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MC몽은 지난 5월 김민종이 불법 도박과 금품 수수 및 증인 매수 등에 관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김민종 측은 이튿날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임을 밝혔으나, 의혹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면서 38년간 쌓아온 명예 훼손은 물론 협의 중이던 할리우드 차기작 출연과 광고 계약 두 편의 논의가 중단되는 등 실질적인 피해를 입었다.
당시 김민종 측은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으로 인한 피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수사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여 사실관계를 밝히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한 필요한 법적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김민종의 고소 소식이 알려진 직후 MC몽은 “고소 한두 번 당하냐. 별거 아니다”라는 태도를 보였으나, 이후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며 갈등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MC몽은 “김민종을 언급했던 것 자체가 제 잘못이었다”며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눴고 오해를 잘 풀었다”고 밝혔다.
MC몽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직접 용서를 구함에 따라, 김민종은 후배의 사과와 진심을 받아들이는 한편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기보다는 이번 일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김민종은 MC몽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이제는 서로를 응원하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앞으로 나아가자”는 격려의 뜻을 전했다.
김민종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MC몽의 사과를 받아들인 이유를 밝혔다. 김민종은 “지난 넉 달 동안 씻기 어려운 상처와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지만, 반성하고 용서를 구한 후배의 마음을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며, “법적 대응보다 사람을 품는 것이 더 의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저는 앞으로도 본연의 자리에서 좋은 음악과 연기, 그리고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