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동포 출신 일본 야구인 하리모토 이사오(한국명 장훈)가 별세했다. 향년 86세. 일본 야구계에 따르면, 장훈 씨는 9일 오후 일본 도쿄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2023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하면서 자신의 굽은 손을 보여주는 장훈. IS 포토
일본 프로야구 NPB 통산 최다 안타(3085개) 기록자인 장훈은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최고의 스타가 됐다. 1959년 NPB 도에이 플라이어스 입단해 신인왕을 차지했고, 1976년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해 홈런왕 오 사다하루와 ‘O-H 타선’을 구축했다.
장훈은 1981년 은퇴할 때까지 NPB 통산 출전 3위(2752경기, 통산 타율 3위(0.319) 통산 타점 4위(1676개), 통산 홈런 7위(504개)를 기록한 뒤 1990년 일본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1982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에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특보를 맡았다.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맹호장(1980년)을 수훈했고, 국민훈장 무궁화장(2007년)을 받았다. 장훈은 80세 넘어서까지 한국 국적을 유지하다 얼마 전 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