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 데 라 크루스(24·신시내티 레즈)가 괴물 같은 내야 송구 능력으로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데 라 크루스는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 3회 엄청난 홈 송구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잡아냈다. 상황은 이랬다. 신시내티 중견수 데인 마이어스가 다이빙 캐치에 실패하면서 에르난데스의 타구가 펜스 앞까지 흘러갔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에르난데스는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신시내티의 커트맨으로 나선 데 라 크루스가 2루보다 훨씬 뒤쪽에서 과감하게 홈으로 송구했다. 정확하게 포수 호세 트레비노에게 전달된 공은 에르난데스보다 먼저 홈플레이트에 도착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다저스에 2-3으로 패했지만, 3회 나온 데 라 크루스의 인상적인 수비는 팬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신시내티 간판 엘리 데 라 크루스.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데 라 크루스의 홈 송구는 시속 102마일(164.2㎞/h)로 측정됐다'며 '이는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스탯캐스트 시대 전체를 통틀어 내야수가 기록한 가장 빠른 어시스트'라고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도 데 라 크루스의 99.8마일(160.6㎞/h). MLB닷컴은 '부문 상위 5위가 모두 데 라 크루스의 미사일 투구'라며 '오닐 크루스, 메이신 윈, 유격수 시절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다른 '로켓 팔'을 가진 내야수들이 시속 100마일(160.9㎞/h)에 근접한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그런데 데 라 크루스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존재'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