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선 통과한 메이저퓨리. 사진=한국마사회 한 해 최고의 국산 2세마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가 막을 올렸다. 서울에서는 메이저퓨리가 역전승을 거뒀고, 부산에서는 라벤더크라운이 머리 차이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퓨리는 지난 1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20회 과천시장배(L)에서 서승운 기수와 함께 우승했다. 9두가 출전한 가운데 1번 게이트에서 출발한 메이저퓨리는 선두 클러치더비 뒤를 따라갔다. 4코너까지 2위를 지킨 뒤 결승선 50m 앞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클러치더비와의 격차는 목 차이에 불과했다. 정영광 마주에게는 첫 대상경주 우승이었다.
부산에서는 라벤더크라운이 극적인 추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달 1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3회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배(L)에서 박재이 기수와 호흡을 맞춘 라벤더크라운은 출발이 늦어 최후미로 처졌다. 그러나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을 선보였고, 결승선 앞에서 이클립스비전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머리 차이로 먼저 들어왔다.
라벤더크라운과 김혜선 조교사(왼쪽에서 두 번째), 박재이 기수의 기념사진. 사진=한국마사회 라벤더크라운을 훈련한 김혜선 조교사는 “태어나자마자 어미를 잃은 말이라 마주와 함께 엄마의 마음으로 키웠다”고 말했다.
쥬버나일 시리즈는 농협중앙회장배와 김해시장배를 거쳐 12월 브리더스컵 루키(G2)로 이어진다. 첫 관문부터 역전과 추입이 잇따르면서 차세대 국산마들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