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를 잡은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채유정(31)이 개성 있고 친근한 해설로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우승 서승재-채유정 (영종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서승재(왼쪽), 채유정이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메달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8.29 superdoo82@yna.co.kr/2023-08-29 12:28:38/ <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마이크를 잡은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채유정(31)이 개성 있고 친근한 해설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은 27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배드민턴 개인전 8강전에서 남자 단식 유태빈, 여자 단식 안세영, 남자 복식 서승재-김원호 조, 여자 복식 이소희-백하나 조가 나란히 4강전에 오르며 동메달 4개를 확보했다. '여제' 안세영이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한 가운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톱랭커 남자 복식·여자 복식 조도 단체전 금메달 획득 실패 아쉬움을 딛고 순항했다. 대회 전 주목받지 못했던 유태빈의 질주도 스포츠팬 도파민 분비를 자극했다.
해설위원으로 나선 전 혼합 복식 국가대표, 3년 전 항저우 AG 동메달리스트 채유정은 배드민턴 중계에 흥미를 제공했다. 그는 이날 안세영과 랏차녹 인타논(태국)의 8강전을 중계하며 '깨알'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독특한 발성으로 귀를 즐겁게 했다.
채유정은 안세영이 대표팀에 처음 합류했을 때를 돌아보며 "언제 저렇게 커서 저렇게 잘하게 됐느냐"라고 감탄했다. 진천선수촌 오륜관에서 진행한 대표팀 훈련에서 안세영의 플레이를 보며 "넋을 놓고 볼 때도 있었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안세영이 휴대폰 연락이 안 될 때면 항상 훈련장에 있었다는 일화를 소개했고, 안세영이 경기 중 백 클리어를 해낼 때는 "여자 선수가 구사하기 어려운 기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안세영 특유의 넓은 수비 커버를 강한 체력과 연결해 분석하기도 했다.
채유정 특유의 나른한 발성은 오히려 귀에 쏙쏙 전달된다. 전문 해설자 경험이 많지 않기에 낯설게 느껴지지만, 발음이 정확한 편이라 개성으로 여겨진다. 여기에 캐스터 김성주도 그런 채유정의 개성을 끌어내고 있다.
몇몇 기대 종목들이 노메달에 그친 상황. 배드민턴은 목표였던 금메달 3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채유정표 해설도 배드민턴을 향한 관심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