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하는 정수진 (진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이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 2026.9.9 ksm7976@yna.co.kr/2026-09-09 17:00:08/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된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용인대)이 지도자의 실수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는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정수진은 4일 소셜미디어(SNS)에 “저는 공식 계체를 힘들게 통과했고, 시합 당일 아침까지 음식 조절을 하며 50.4㎏을 맞춰놨다”며 “아침 계체 추첨 결과가 나왔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확인하신 후 저는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 주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체중을 많이 감량했으니 얼른 천천히 밥을 먹고 회복을 시키라는 말씀에 저는 그 말씀을 믿고 첫 경기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정수진은 “아침 계체 종료 15분 전에 제가 계체 대상이었다는 사실을 그제야 알게 됐다”며 “그때부터 먹은 것을 모두 토하고 머리카락을 자르고, 계속 뛰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어떻게든 체중을 맞추려고 노력했으나 100g을 넘겨 맞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 알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16강을 앞두고 오전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탈락했다. 계체 허용치는 체급의 5%로 48㎏급인 정수진은 50.4㎏까지 허용되지만, 무작위 계체에서 100g이 초과했다.
그는 “계체 추첨 결과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것은 분명한 제 책임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선수가 지도자 선생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도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유도회 측에서는 이 사실을 바로 알리지 않고 그저 개인 부주의로 아침 계체를 탈락한 것이라는 식으로 기자분들께 말씀을 전하였는지, 그로 인해 저에 대한 비난과 무수히 많은 억측들이 끊이지 않아 제대로 된 사실을 전달하고자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