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사진=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누가 안을까. 현재로서는 우승이 가까워진 FC서울에서 집안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은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제주SK를 2-1로 꺾었다. 서울(승점 65)은 남은 7경기에서 승점 4만 얻으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그동안 MVP가 대부분 우승팀에서 나온 만큼, 올해는 서울에서 수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 다만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여서 서울 내 MVP 후보를 추리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최전방에서는 폴란드 출신 공격수 파트리크 클리말라(28)의 활약이 돋보인다. 클리말라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14골(1도움)을 뽑아냈다. 서울은 올해 그가 득점한 12경기에서 딱 한 번 졌다. 그만큼 많은 승점을 벌어다 준 선수가 클리말라다.
클리말라. 사진=프로축구연맹정승원. 사진=프로축구연맹 정승원(29) 역시 MVP 후보로 거론된다. 정승원은 이번 시즌 서울이 치른 전 경기(31경기)에 출전해 8골 6도움을 올렸다. 왕성한 활동량에 더해 팀이 필요할 때 공격포인트까지 생산하면서 서울 약진의 일등 공신이란 호평을 받는다.
‘주장’ 김진수(34)도 빼놓을 수 없다. 김진수는 리그 29경기에서 1골 3도움을 수확했다. 수비수라서 기록 면에서는 두 선수에 못 미치지만, 솔선수범하는 리더십으로 팀을 하나로 묶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서울은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가장 적은 26실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 라인의 리더인 김진수의 공도 분명 컸다.
다만 MVP 후보는 팀당 1명만 제출할 수 있다. 서울 구단 내에서도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서울에서 나올 MVP 후보는 2위 울산 HD의 에이스 이동경(29)과 경쟁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MVP인 이동경은 국내 선수로는 최초로 두 시즌 연속 10-10(11골 10도움)을 달성했다. 그는 2025시즌 소속팀 울산이 9위에 그쳤음에도 빼어난 개인 활약을 앞세워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