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한민국과 일본의 평가전. 9회초 일본 다이라 가이마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11.15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NPB)를 평정한 파이어볼러 다이라 가이마(27·세이부 라이온스)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세이부의 가을은 끝났다. 하지만 야구계 굴지의 오른손 투수를 둘러싼 쟁탈전은 이제부터 더욱 뜨거워질지 모른다'고 13일 전했다. 세이부는 12일 열린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클라이맥스시리즈(CS)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1-4로 패해,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탈락했다.
도쿄스포츠는 '팀이 시즌을 마감한 지금,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다이라의 거취다. 미국 야구계에서는 총액 1억5000만 달러(2004억원) 규모의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라는 올 시즌 12승 5패 평균자책점 1.36을 기록했다. NPB 양대 리그 통틀어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오르며 정상급 선발 자원으로 우뚝 섰다.
다이라의 평균자책점 1위 소식을 전한 세이브 구단. 구단 홈페이지 캡처
스포츠호치는 '구단 투수로 1.3점대 평균자책점은 1957년 이나오 가즈히사(1.37) 이후 69년 만의 쾌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고 160㎞/h 강속구에 스플리터, 커브, 스위퍼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유형.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만큼 두 포지션을 모두 맡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도쿄스포츠는 '예전부터 MLB 진출을 희망해 온 다이라가 이번 오프시즌 이적 시장에 나선다면 MLB 구단들의 쟁탈전이 예상된다'며 '미국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예상되는 조건은 연평균 2000~2500만 달러(267~334억원), 계약 기간 5~6년이다. 조건에 따라 총액이 1억5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다이라의 MLB 도전은 세이부 구단의 승인이 필수적이다. 구단 본부장은 12일 닛폰햄전을 마친 뒤 다이라에 대해 “대체할 수 없는 선수다. 신중하게 타협점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