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할 9~10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6인이 확정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SSG 아빌라와 조병현, KT 대니엘이 이름을 올렸고, 야수 부문에서는 KT 최원준과 힐리어드, 키움 데이비슨이 경쟁에 나선다.
선발 마운드에서는 SSG 외국인 투수 아빌라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아빌라는 9~10월 6경기에 등판해 44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했다. 이 기간 이닝과 평균자책점 1위,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3위(40개) 등 투수 주요 지표 상위권을 휩쓸었다. 9월 4일 문학 두산전에서 KBO 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달성한 데 이어, 9월 29일 문학 LG전에서도 1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불펜에서는 SSG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무결점 활약을 펼쳤다. 9경기에 등판해 8⅔이닝 동안 탈삼진 12개를 솎아내며 단 1점도 내주지 않아 평균자책점 0.00을 남겼다. 아시안게임 소집 공백 속에서도 복귀 후 8경기 연속 세이브를 챙기는 등 총 8세이브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KT 마운드를 이끈 대니엘 역시 강력한 투구를 이어갔다.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4위)를 거두며 퀄리티스타트 5회를 달성했다. 특히 39이닝 동안 탈삼진 54개를 잡아내며 2위를 10개 차로 제치고 이 기간 탈삼진 1위에 올랐다.
5일 창원 NC전에서 이닝을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는 아빌라. SSG 제공
야수 부문에서는 정규시즌 우승을 견인한 KT 타선의 기세가 두드러졌다. 최원준은 32경기에서 타율 0.413, 57안타, 35득점, 출루율 0.497로 타격 4개 부문 1위를 석권했다. 10월 6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KBO 리그 역대 3번째로 단일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았고, 최종 208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팀 동료 힐리어드는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32경기에서 14홈런 40타점을 몰아치며 두 부문 모두 1위를 꿰찼다. 득점 2위(33점), 장타율 2위(0.697), 최다 안타 3위(43개)에 올랐으며, 10월 1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개인 첫 3연타석 홈런을 작성하며 지난 7월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월간 MVP에 도전한다.
키움 데이비슨도 강력한 장타력으로 대항마로 나섰다. 23경기에서 12홈런(2위), 장타율 0.806(1위)을 찍으며 막판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타율 0.366(3위)과 출루율 0.438(3위) 등 콘택트와 출루에서도 고른 지표를 남기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 위즈 샘 힐리어드. 사진=KT 위즈
KBO와 리그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이 주관하는 이번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팬 투표는 10월 14일 오전 10시부터 19일 자정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앱 '슈퍼 SOL'에서 진행된다. 최종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기념 트로피가 수여되며, 국내 선수가 수상할 경우 출신 중학교에 200만원의 유소년 야구 발전 기부금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