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박해민. LG 제공 "하늘이 참…. 잠실야구장에서 마지막으로 두산이랑 붙으라고 이렇게 됐네요."
올해를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가을야구. 그 첫 무대는 한 지붕 두 가족,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WC) 1차전을 앞두고 박해민은 잠실에서의 마지막 가을야구를 앞둔 소회를 전했다.
LG는 지난 12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며 4위로 시즌을 마쳤다. 3위 자리를 지키지 못한 아쉬움을 안고 두산과 WC에서 맞붙게 됐다. 박해민은 "KIA전 결과가 아쉽긴 하다"라며 "하지만 애초에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안 갈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 한 해를 돌아보면 그냥 다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정규시즌의 아쉬움을 포스트시즌까지 끌고 갈 수는 없다. 박해민은 "정규시즌은 이미 끝났고 포스트시즌은 포스트시즌이니까"라며 이제는 눈앞의 승부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LG 트윈스 박해민. LG 제공 WC는 정규시즌 4위 팀인 LG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구조다. LG는 1승 또는 무승부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하지만, 5위 두산은 2연승을 거둬야 한다.
그럼에도 LG가 불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한 두산은 WC를 대비해 투수진 운영에 여유를 둔 반면, LG는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인 뒤 포스트시즌에 돌입했다. 두산이 1차전 선발로 에이스 곽빈을 내세운 점도 LG로서는 부담이다. 박해민 역시 이러한 평가를 인지하고 있었다.
박해민은 "업셋을 피해야 되는 게 첫 번째"라며 "아직 잠실야구장이 마지막이라는 감정은 딱히 없다. 그저 눈앞에 있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날 경기를 이겨야) 투수들이 휴식을 취하고 준비할 수 있는 것도 여러 가지 있다 보니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