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국제영화제
이란 거장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영화 ‘빵과 책’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부산어워드 대상’을 차지했다.
1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
이날 배우 임시완이 단독 사회를 맡은 가운데 경쟁부문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어워드 5개 부문(대상·감독상·심사위원특별상·배우상·예술공헌상)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대상의 영예는 마지드 마지디 감독의 ‘빵과 책’에 돌아갔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마지드 마지디 감독은 “영화를 관람해 주신 관객 여러분과 모든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항상 우리 영화의 주인공은 관객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 영화의 주인공은 어머니다. 어머니는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영웅이기 때문”이라며 “안타깝게도 이 영화를 촬영하기 몇 달 전 어머니를 여의었다. 그분은 제 인생 전반에 걸쳐 나를 항상 지지해주셨다. 제가 영화에 사랑과 감정을 담을 수 있었던 모든 것은 어머니께서 주신 에너지와 기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이 상을 헌정하고 싶다. 모든 용감한 분들, 이란의 영웅들, 그리고 이란 국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수년간,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들은 억압에 맞서 저항하고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전쟁이 없는 세상을 소망한다. 그곳은 평화와 사랑, 형제애로 가득할 것이며, 이 땅의 그런 미래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부산어워드 대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이 부여되며, 폐막작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