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은 LG 트윈스의 강한 경계에도 "단기전은 누가 더 못하느냐의 싸움이다. 실수를 줄이고 내 할 일에 집중하겠다"고 덤덤히 출사표를 던졌다.
김도영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앞두고 "단기전은 누가 더 못하느냐의 싸움이라고 많이 들었다. 나 역시 동의한다"고 말했다.
입단 5년 차 김도영은 가을 야구가 이번이 두 번째다. 2024년 KIA의 통합 우승 당시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하며 팀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KIA 김도영. 사진=구단 제공 LG는 김도영을 굉장히 경계하고 있다.
김도영은 올 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308 45홈런 1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0을 기록,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꼽힌다. 다만 올 시즌 LG전 15경기에서는 타율 0.208 4홈런 12타점으로 비교적 약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막판 LG에 충격을 안겼다. 10월 4일 LG전 3-5로 뒤진 9회 초 2사 1, 2루에서 고우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KIA의 3위를 견인했다. 이어 정규시즌 최종 3위가 걸려있던 12일 최종전에서는 2-2로 맞선 8회 존 케네디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뽑았다.
염경엽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통과 후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결국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이번 시리즈의 핵심"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17일 경기전에도 "결국 김도영 앞에 주자가 없어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전력분석팀에서 대비해서 잘 준비했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무사 1루에 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를 알고 있는 김도영은 "(가을 야구는) 무난하게 하면 이길 수 있고, 특별히 누가 잘하지 않더라도 못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라며 "특별히 뭔가 더 잘하려고 하지 말고 각자 할 것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나 역시 정규시즌이랑 다를 것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종전 승리 후 홈 팬들을 향해 "우리가 잘하는 우승하러 가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그는 "가을야구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베테랑이 중요한데, 우리 팀엔 베테랑 선배들이 워낙 많다"면서 "내가 못 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