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 사진=KBL 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가드 서명진을 향해 엄지를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 2026~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96-80으로 이겼다.
지난 16일 고양 소노를 상대로 첫 승리를 챙긴 현대모비스는 2경기 만에 2승(4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올해 1월부터 이어진 원정 연패를 15경기 만에 마감했다.
경기 후 양동근 감독은 “턴오버 개수는 맘에 들고, 수비도 준비한 대로 잘 됐다. 턴오버 개수가 슈팅으로 넘어간 게 잘된 것 같다”며 웃었다.
이날 양동근 감독은 경기 전부터 턴오버를 줄이는 팀이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턴오버를 4개만 기록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 현대모비스 서명진. 사진=KBL 서명진이 승리에 크게 힘을 보탰다. 서명진은 1쿼터에만 3점 세 방을 터뜨리며 현대모비스가 초반부터 KT와 격차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양동근 감독은 “(서명진은) 공 잡는 시간이 적다 보니 오늘 같은 경기가 나와야 평균이 채워지는데, 그 기복이 좀 없어야 한다. 평균 10점 넣는 선수가 수비가 약한 팀에 30점 넣고, 강한 팀에 0점을 넣는 기복은 원하지 않는다. 그런 기복을 줄여야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오랜만에 명진이가 슛다운 슛을 던져서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됐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막판에 나온 고질적인 턴오버 등이 나오면 위축이 될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명진이가 초반에 큰 힘을 실어줘서 편하게 흘러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외국인 다리우스 베즐리가 점점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인 것도 호재였다. 베즐리는 23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KT전 승리를 이끌었다.
양동근 감독은 “(이전에는) 제가 잘못 짚어줬다. 정확한 역할보다 경기 안에서 선수들이 잘 맞지 않을까 하며 앞선 세 경기를 했다. 이후 좀 더 명확하게 세팅을 해주니까 덜 헷갈리는 것 같다”면서 “확실히 팀을 단단하게 하려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비디오를 보면서 잡아주니 덜 혼동이 오는 것 같아서 정리된 공격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