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다. 왼쪽부터 카스트로, 한준수, 김선빈. 사진=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득점 집중력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 진출 확률 77.8%를 잡았다.
KIA는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애덤 올러가 6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8안타로 6점을 올렸다.
17일 1차전에서도 5-1로 승리한 KIA는 2연승을 거두며 PO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 두게 됐다. 역대 5전 3승제로 열린 준PO에서 1·2차전 모두 잡은 팀의 PO 진출 확률은 77.8%(9번 중 7번)였다.
KIA 타선은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15승) 임찬규를 1회 말 무너뜨렸다. 2번 타자 박재현부터 8번 하주석까지 7타자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5득점했다. 1사 1·2루에서 해럴드 카스트로가 우전 적시타를 쳤고, 나성범과 김선빈이 연속 2루타로 추가 3득점을 만들었다. 김선빈을 2루에 두고 나선 포수 한준수는 가운데 담장을 바로 맞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KIA는 준PO 한 이닝 최다 안타(6) 최다 연속 안타(5) 연속 출루(7) 타이기록을 세웠다. 임찬규는 빙모상에도 예정된 임무를 수행하며 프로 정신을 발휘했지만, 불이 붙은 KIA을 막지 못했다.
KIA는 1차전에서 간판타자 김도영의 '원맨쇼'로 승리했다. 그는 1-1 동점이었던 4회 말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를 상대로 솔로포, 6회 1·3루에서 3-1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 8회는 장현식을 상대로 쐐기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1차전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한 KIA 타자는 김도영과 카스트로뿐이었다. 다른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했던 2차전에선 신예 박재현부터 베테랑 나성범·김선빈까지 차례로 '손맛'을 봤다. 포수 한준수까지 장타를 치며 하위 타선 무게감을 더했다.
KIA는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앞으로 이어질 포스트시즌에도 호재다. 실제로 이날 김도영이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KIA는 승리했다.
KIA는 7회 말 박재현이 선두 타자 2루타, 김도영과 나성범이 진루타를 치며 추가 득점을 올렸다. 8회 초 조상우가 흔들리며 1점을 내주고 추가 실점할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전상현이 이재원을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고, 그가 9회도 리드를 지켜내며 홈에서 치른 준PO 1·2차전을 모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