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하는 박문성 프로축구 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프로축구 성장위원회의 예산 구성과 위원 선정 과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박문성 민간 공동위원장이 반박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성장위원회 관련 2027년도 사업 예산 746억4000만원 가운데 538억원(72.1%)이 기존 계속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위원 선정 기준과 평가 절차, 회칙과 임기 등 기본적인 운영 규정도 마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위원회는 원래 그러려고 만든 것"이라며 "축구계가 그동안 해결하려고 노력했지만 자체적으로 풀지 못했던 숙원 사업들을 민관이 힘을 합쳐 해결하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과 제도가 필요하면 제도 개선을 고민하고, 국가 재정이 필요하면 재정 지원을 검토하자는 것이 출발점이었다"며 "기존에 추진했지만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사업에 포함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또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들도 위원회에 참여했고, 현장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직접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위원장 선정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여러 사람이 후보를 추천했고, 세 명 정도의 이름이 나왔다"며 "한국 축구의 혁신을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축구협회나 프로축구연맹 등 기존 축구계 당사자가 아닌 사람이 위원장을 맡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에서는 내가 맡고 정부에서는 문체부 제2차관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며 "입후보를 하거나 정관을 발표하는 자리가 아닌 자문위원회"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인선 기준과 절차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답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위원장 활동에 따른 별도 보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고정적인 자문료나 월급은 없다. 분과회의는 15만원, 전체회의는 25만원의 참석 수당만 받았다"며 "2월부터 6개월 동안 총 6차례 회의에 모두 참석해 받은 금액이 140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과 위원의 수당은 모두 같았다”라며 “6개월 동안 고생해준 위원들의 수고를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